전공 · 모든 회사 / 반도체설계

Q. 회로설계 직무 학부생의 설계능력

전자공도리

저는 현재 디지털설계 직무를 희망하는 3학년 전자공학과 학부생입니다. 지금까지 디지털설계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과제와,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Fpga보드와 vga케이블을 이용한 게임만들기, RISC-V cpu설계, AXI를 이용한 UART통신 등등) 근데 저의 큰 문제는 이런 과제들을 제 능력껏 하지 않고 AI를 이용하여 설계하였습니다. 핑계아닌 핑계를 대자면 이런 과제들을 AI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학기중에 해낼수가 없더라구요… 다른 전공과목도 챙겨야하는데 ㅜㅜ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동안 지금까지 했던 수업들을 한번씩 복습해보려하는데 제 질문은 이러한 설계들을 제가 스스로 다 코드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큰 구조들만 이해하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학부생이 설계능력을 어디까지 가져가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2026.06.18

답변 5

  • 4
    409SK하이닉스
    코주임 ∙ 채택률 56%
    직무
    일치

    채택된 답변

    솔직히 AI 쓰는건 이제 상관없는 시대가 될 것 같아요. 다만, 백지에서 해본 사람과 안해 본 사람은 분명 차이가 날 것 같아요. 밑에 긴 댓글 달아주신분 (삼코치) 이분이 너무 좋은 말씀해주셔서 공감이 정말 많이 됩니다. 저라면 다음과 같이 딱 한 주제에 대해 물어볼 것 같아요. 과제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디버깅은 무엇이었나요? 왜 어려웠고,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화이트 보드에 아무것도 없이 설명할 수 있는가" 도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고, 추가로 가장 어려웠던 문제에 대해 답하실 수 있는지도 돌아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2026.06.19


  •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삼성전자
    코부사장 ∙ 채택률 81%

    채택된 답변

    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은 지금 오히려 정상적인 고민을 하고 계신 상황에 가깝습니다. 제가 현업에서 신입 면접을 보거나 석사 학생들을 만나보면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RISC-V CPU 만들었다", "AXI 통신 구현했다", "FPGA 게임 만들었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내부 동작을 물어보면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프로젝트를 100% 혼자 코딩하지는 않았더라도 구조와 동작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학생들은 실무 적응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부생 단계에서는 "모든 코드를 암기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작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각 블록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질문자분이 RISC-V CPU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실무 면접관은 보통 "전체 RTL 코드를 처음부터 작성할 수 있습니까?" 를 묻지 않습니다. 대신 "파이프라인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Forwarding은 구현했습니까?" "Hazard는 어떻게 처리했습니까?" "Branch가 들어오면 Flush는 어디서 발생합니까?" "Critical Path는 어디입니까?" 같은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면 설계 이해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반면 코드는 AI가 작성했지만 - IF - ID - EX - MEM - WB 각 단계 역할도 모르고 왜 Stall이 발생하는지 모르고 Forwarding Unit이 왜 필요한지도 모른다면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현업 디지털 설계 엔지니어도 매번 RTL을 처음부터 작성하지 않습니다. 기존 IP를 참고하기도 하고, 기존 코드 재사용도 하고, 최근에는 AI 활용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성 능력" 보다 "설계 능력" 입니다. 여기서 많은 학생들이 착각합니다. 코딩 능력과 설계 능력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AXI UART 프로젝트를 했다고 하면 코드를 1000줄 작성하는 것보다 AXI Protocol의 - AW Channel - W Channel - B Channel - AR Channel - R Channel 이 왜 분리되어 있는지, Ready/Valid Handshake가 왜 필요한지, Backpressure가 발생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Clock Domain이 다르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이런 것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 회사에서도 RTL 코딩 자체는 몇 주 안에 익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Architecture를 설계하고 Timing 문제를 찾고 CDC(Clock Domain Crossing)를 검증하는 능력은 훨씬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이번 방학에 복습한다면 코드를 다시 타이핑하는 것보다 다음 순서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프로젝트 블록도를 손으로 그릴 수 있는가 2. 각 모듈 입출력을 설명할 수 있는가 3. Timing Diagram을 그릴 수 있는가 4. FSM(State Machine)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가 5. 주요 RTL은 참고서 없이 작성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UART라면 - Baud Rate Generator - TX FSM - RX FSM - FIFO 정도는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 좋습니다. CPU라면 - Register File - ALU - Control Unit - Pipeline Register 정도는 혼자 작성해볼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반면 AXI Interconnect 전체를 외워서 작성하거나 복잡한 CPU 전체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현하는 수준까지는 학부생에게 요구되지 않습니다. 제가 면접관 입장에서 질문자분을 평가한다면 오히려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AI가 작성한 코드인데 내가 전부 분석해서 구조를 이해했다." 이 상태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직접 코딩했는데 왜 동작하는지는 잘 모른다." 이 상태가 더 위험합니다. 특히 디지털 설계 직무에서는 - RTL Design - Verification - Synthesis - STA - CDC - FPGA Validation 으로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 코딩보다 설계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방학 동안 복습 목표를 "코드를 외우는 것"으로 잡지 마시고, "내가 만든 프로젝트를 화이트보드에 아무것도 없이 설명할 수 있는가" 를 목표로 잡는 것이 실제 취업과 면접 준비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더 자세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링크 확인해주세요 :) https://linktr.ee/circuit_mentor

    2026.06.18


  • 다할수있습니다큐비앤맘
    코이사 ∙ 채택률 61%

    채택된 답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학부생에게 현업 수준의 모든 설계를 처음부터 혼자 구현하는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AI를 활용했더라도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 각 모듈의 동작 원리와 인터페이스, 코드 흐름을 본인 스스로 설명하고 수정할 수 있는 수준은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RISC V CPU나 UART 같은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다시 구현해 보면서 AI 없이 작성해 보고 막히는 부분만 참고하는 방식으로 공부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면접에서도 코드 한 줄 한 줄보다 설계 의도와 구조를 이해하고 문제 발생 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큰 구조를 확실히 이해하는 데 집중하시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2026.06.18


  • 합격 메이트삼성전자
    코부사장 ∙ 채택률 81%

    채택된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디지털 설계 직무의 학부생 수준에서는 모든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완벽하게 작성하는 능력보다 핵심적인 하드웨어 구조와 동작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FPGA 보드 제어나 RISC-V CPU 설계 같은 프로젝트의 큰 구조를 완벽히 파악하고 AI가 생성한 코드의 오류를 직접 디버깅하면서 최적화할 수 있는 역량만 갖추어도 충분합니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는 지금까지 진행한 수업 과제들의 전체적인 데이터 흐름과 AXI 및 UART 통신 프로토콜의 핵심 개념을 복습하는 방향을 추천합니다. AI를 도구로 활용하더라도 본인이 각 모듈의 인터페이스와 제어 로직을 주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도 실무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2026.06.18


  • 취뽀도우미입니다대구교통공사
    코차장 ∙ 채택률 90%

    채택된 답변

    안녕하세요! 학기 중에 전공 과목들을 소화하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급해주신 FPGA를 활용한 VGA 게임, RISC-V CPU 설계, AXI를 이용한 UART 통신은 학부 3학년 수준에서 굉장히 난이도가 높고 실무와도 맞닿아 있는 훌륭한 프로젝트들입니다. 다른 전공과목들까지 병행하면서 한 학기 만에 이 모든 걸 완벽히 소화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매우 벅찬 일입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완수한 것은 학점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었으니 너무 죄책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방학 동안 이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하신 것 자체가 이미 훌륭한 엔지니어가 될 자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질문해주신 "큰 구조만 이해하면 되는지, 아니면 스스로 코드를 다 작성할 수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디지털 설계 직무를 희망하신다면 후자에 가깝게 역량을 끌어올리셔야 합니다. ​디지털 설계(RTL Design) 직무는 단순히 시스템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그 그림을 실제 동작하는 하드웨어 언어(Verilog/SystemVerilog)로 정확히 구현해 내는 자리입니다. 학부생으로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설계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학부생에게 요구되는 설계 능력의 기준 (Where to aim) ​백지 코딩이 아닌 '스펙(Spec) 구현' 능력: 백지상태에서 모든 코드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워서 짜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지만 타이밍 다이어그램이나 블록 다이어그램, 프로토콜 스펙(예: AXI의 Handshake 과정)이 주어졌을 때, 이를 합성 가능한(Synthesizable) RTL 코드로 변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FSM(유한상태기계)의 완벽한 이해: 디지털 설계의 꽃은 FSM입니다. UART 통신 상태나 CPU의 제어 신호(Control Unit)를 FSM으로 설계하고, 이를 State diagram으로 그린 뒤 코드로 옮기는 과정은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해져야 합니다. ​디버깅과 Testbench 작성 능력: 실무에서는 코드를 짜는 시간보다 파형(Waveform)을 보며 디버깅하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본인이 짠 모듈을 검증하기 위한 Testbench를 스스로 작성하고, 시뮬레이터(ModelSim, Vivado 등)를 돌려 어디서 타이밍이 어긋났는지 찾아내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하드웨어적 사고(Hardware-minded Coding): 내가 작성한 if문이나 case문이 실제 하드웨어에서 MUX(멀티플렉서)로 합성될지, Flip-Flop으로 합성될지, 아니면 Latch를 유발할지 머릿속에 그리며 코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코딩인 C/Python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2. 이번 여름방학 복습 전략 (How to study) ​AI가 짜준 코드가 이미 수중에 있다면, 이를 아주 좋은 '모범 답안'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 (Reverse Engineering): AI의 코드를 줄 단위로 분석해 보세요. "이 always 블록은 왜 썼지?", "여기서 왜 Non-blocking 할당(<=)을 썼지?" 등을 고민하며 코드 전체에 본인만의 주석을 달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듈 단위로 쪼개서 백지 설계 해보기: 거대한 RISC-V 전체를 한 번에 짜려고 하면 엄두가 안 납니다. ALU(산술논리연산장치) 하나, Register File 하나, UART의 TX 모듈 하나 등 가장 작은 단위의 모듈부터 스펙만 띄워놓고 AI의 도움 없이 직접 짜보세요. ​일부러 버그 만들고 잡아내기: 코드가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핵심 신호 하나를 일부러 망가뜨려 보세요. 그리고 Testbench를 돌려 파형을 보면서 "아, 이 신호가 밀리니까 최종 결과가 이렇게 깨지는구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훈련이 실력 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디지털 설계는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제대로 기본기를 다져놓으면 취업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이번 방학을 활용해 'AI가 짠 코드'를 '나의 코드'로 번역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길 응원합니다.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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